벌써 5월이 되어버렸다.
4월은 시간이 정말 안간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모르게 5월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다.
휴일이 많아서 그런건가
베를린의 휴일은 10일 정도 밖에 안되는데 그 중 3일이 5월에 있다.
날씨가 너무 좋은 주말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워서 여유를 잔뜩 부리다가 나왔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죽기전에 가봐야 할 카페
베를린 3대 커피
Bonanza Coffee
간판은 왜 저모냥인지 모르겠다.
생각없이 지나가면 여기가 보난자 커피인지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겠어
나도 정말로 지나쳐갔다가 다시 돌아왔다ㅋㅋ
메뉴는 심플
무난하게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다.
가게 내부에는 2인석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었고 그리 넓지 않다.
대신 외부에 의자가 굉장히 많다.
테이블은 없기 때문에 음료는 의자에 내려두어야 한다.ㅋㅋㅋ
커피는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원래 라떼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한국에 있는 보난자 커피를 다녀왔어도 좋았겠다.
한국 지점이랑 베를린 지점이랑 차이를 알 수도 있으니까?
다음에 한국을 간다면 보난자 커피를 가볼까 싶기도..?
커알못인 나는 왜 3대 커피인지는 잘 모르겠다. 쩝.
보난자 커피 바로 옆에 마우어 파크가 있다.
다들 여유를 즐기고 있다.
저 언덕에 앉아서 반대편을 바라보면
엄청난 일몰을 볼 수 있다.
다음에 돗자리, 간식, 음료를 들고와서 여유를 부려볼거다.
그네도 있어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봤다.
독일와서 그네 탈 줄은 몰랐네ㅎㅎ
같이 입사한 동료의 집에서 홈파티를 했다.
우테코 사람들 + 리크루터 + 리크루터 친구
이 무슨 조합인가..? ㅋㅋ
조금 신선했던건데 직접 초대하지 않은 사람도 홈파티에 온다.
그게 이쪽 문화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6명이었던 인원이 9명으로 늘어났다.ㅋㅋㅋㅋ
그리고 리크루터 친구가 가져온 술.
Berlin Air 라고 말하는데 무슨 말인지는 잘 몰랐는데
독일인 동료한테 Berlin Air 알아? 라고 물어보니까
바로 안다고 하더라.
맛은 리스터린을 먹는 것 같다. ㅋㅋ
다시 안가도 괜찮을 것 같은 보난자 커피.
여유롭고 아름다웠던 마우어 파크
재밌고 맛있었던 홈파티
단 하루만에 있었던 일.
아주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