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OL Worlds2024년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9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유럽에서 진행됐다. 많고 많은 유럽 중에서도 운 좋게 베를린에서 경기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재빠르게 티켓을 구매했다. T1이랑 피넛을 보고싶어서 스위스인 스테이지 첫 날 표를 구하고 싶었다. 첫 날이 베를린 휴일이기도 해서 휴가를 안써도 되니까..ㅎㅎ. 또 겸사 겸사 모든 한국 팀들을 한 번씩은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첫날 대신 10월 10일 표를 잡았다.대진은 미리 정해지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운에 맡길 수 밖에 없었다. 경기 당일기다리고 기다리던 10월 10일. 오후 2시에 경기가 시작되고, 오후 12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같이 가는 친구는 10월 3일 첫 경기를 보고 왔기 때문에 일찍가지 않아도..
정신없는 일상에서 드디어 여유를 되찾았다. 왜 정신이 없었냐고? 집을 구해야 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해외 이주를 도와주기 때문에 독일에 오기전 6개월 임시숙소로 계약한 집이 있었다.물론 더 연장을 할 수도 있다. 근데 집을 새로 구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집에 살 수 있기 때문에 들어갈 때는 무조건 나와야지 했었는데, 막상 집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찾아오니 연장하고 싶어졌다. 이미 편안함에 익숙해져버려서... 그래도 돈은 아껴야지.. 여기에는 그런 말이 있다. '베를린에서는 집을 구하는 것보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더 쉽다.'그리고 '너 지금부터 집 구하기 시작해야해'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게 들었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하면서 반신반의 했지만.. 정말 맞는 말이었다. ImmoScout24..
가방?군대를 전역하면서 가지고 나온 가방을 지금까지 사용했다. 19년부터 사용했으니까.. 햇수로만 6년이 되었다. 얼마나 썼는지를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생각보다 오래썼네. 학교를 다닐때도 여행을 다닐때도 심지어 독일까지 같이 날아온 친구를 이제 그만 놓아주려고 한다. (사실 가방 자체가 너무 무거워서 그만쓰고 싶음) 독일에 오자마자 가방을 사고 싶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막상 맘에드는 스타일은 없었다.트램을 기다리면서 칼하트에 들어가서 둘러보는데, 마침 눈에 딱 들어온 가방 하나. 너무 맘에 들어서 당장 사러 계산대로 들고갔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가 사고싶던 검은색은 재고가 없었고 터덜터덜 포기해야만 했다. ㅠ.ㅠ 사실 포기를 못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뒤적거렸다. 오 근데 재고가 있네..
독일의 여름 날씨는 그리 덥지 않다.하루 중 가장 높은 온도가 보통 22 ~ 27도 정도된다.가장 낮은 온도는 12 ~ 16도 정도습하지도 않기 때문에 한국의 여름보다 훨씬 시원하다. 그렇지만 종종 매우 더운 기간이 있긴 하다.내가 본 가장 높은 기온은 34도다. 독일의 전기세는 비싼편인데, 그래서 에어컨이 대중적이지 않다.가정집에 에어컨이 없는 것은 일반적이고 대중교통이나 식당에서도 에어컨 바람을 쐐기 쉽지 않다.그래서 매우 더운 날에는 땀이 비오듯이 난다.흰 옷에 땀이 많이 묻으니 옷이 누렇게 물들었다.그러다보니 필요해진 구연산과 과탄산소다.이거 독일에서도 구할 수 있나..? 싶어서 찾아봤다.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니독일에서 구연산과 과탄산소다는 데엠(dm)에서 구할 수 있다고 한다.퇴근하면서 ..
[Ep. 07] 도둑맞은 가방 그리고 3대의 노트북7월 5일 금요일독일,스페인의 8강 유로 축구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18시 경기 시작이어서 기분좋게 퇴근하고 동료들과 오피스 미팅룸에서 축구를 보기로 했다. 버거 마이스터도 주문하고 감자krrong.tistory.com 위 글의 후기..? 랄까 어느날 아침 다른 날들과 다름 없이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별 생각 없이 알림이 울려 확인했는데 나의 찾기????아이패드 위치가 잡혔다❗️ 아이패드예? 세..세르비아요..?왜...... 거기 계세요?아무래도 나 대신 해외여행을 간 것 같다.일주일넘게 위치를 확인하는데 항상 같은 곳에서 n분 전에 사용중이다.너무 어이가 없음 😡 경찰내가 독일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생길줄이야.한국에서도 신고한 적이 한 ..
독일 vs 스페인 8강7월 5일 금요일독일,스페인의 8강 유로 축구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18시 경기 시작이어서 기분좋게 퇴근하고 동료들과 오피스 미팅룸에서 축구를 보기로 했다. 버거 마이스터도 주문하고 감자튀김도 먹으면서 맛있고 재밌게 경기를 봤다.창문 넘어로 들려오는 함성 소리는 우리를 더 재밌게 만들어줬다.버거 마이스터를 가져오는 길에 그런 생각을 했다.회사 앞에 사람도 엄청 많고, 회사 문이 카드를 찍어야만 열리지만 오래 열려있으니 누가 들어와도 모르겠다. 경기는 독일이 아쉽게 패배했다.그래도 재밌었다 하며 집으로 돌아가려고 일하던 자리로 돌아왔다. 사라진 것들가방을 싸려고 보는데 분명히 테이블 위에 있던 노트북이 사라졌다.나뿐만 아니라 같이 축구를 본 동료들의 노트북도..총 3개가 사라졌다...
ALDI Talk독일에 처음와서 사용한 통신사는 ALDI Talk이다.슈퍼마켓 ALDI에서 스타터 팩을 구매할 수 있고,화상 전화로 신분을 증명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알디를 선택한 이유는 가장 심플해서다.선불 요금제를 사용해서 더 많이 청구될 걱정도 없고,8.99유로에 전화, 문자 무제한, 10기가 데이터를 주니 매우 저렴하고 좋았다.(같이 온 크루들 중 vodafone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통신사를 왜 변경하려고 하느냐?S반, U반을 탔을 때 데이터가 안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특히 지하로 들어가면 휴대폰을 아예 사용할 수 없다.보통 U반은 지하에 있고, 여기서 길을 못찾으니 불편할 때가 많았다.(가게의 화장실도 대부분 지하임) 이러한 불편함을 생각하고 있었는데,마침 같은 층에서 근무..
벌써 5월이 되어버렸다.4월은 시간이 정말 안간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모르게 5월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다.휴일이 많아서 그런건가베를린의 휴일은 10일 정도 밖에 안되는데 그 중 3일이 5월에 있다. 날씨가 너무 좋은 주말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워서 여유를 잔뜩 부리다가 나왔다.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죽기전에 가봐야 할 카페베를린 3대 커피Bonanza Coffee 간판은 왜 저모냥인지 모르겠다.생각없이 지나가면 여기가 보난자 커피인지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겠어나도 정말로 지나쳐갔다가 다시 돌아왔다ㅋㅋ 메뉴는 심플 무난하게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다. 가게 내부에는 2인석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었고 그리 넓지 않다.대신 외부에 의자가 굉장히 많다.테이블은 없기 때문에 음료는 의자에 내려두어야 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