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컴퓨터공학과 학생이라면 대부분 싸피를 알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9기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준비과정에 대해 내 경험을 녹여서 작성해보려고 한다.
9기 일정
지원서 접수 : 2022.10.24 ~ 2022.11.07
SW적성진단 : 2022.11.20
SW적성진단 발표 : 2022.11.29
인터뷰 : 2022.12.19 ~ 2022.12.23
인터뷰 결과 : 2022.12.22
🔎 SSAFY?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는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SW 역량 향상 교육 및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업에 성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
삼성과 고용노동부가 함께 주관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2학기로 나눠서 진행하며 1학기에는 알고리즘과 각 트랙의 교육(웹, 모바일, 임베디드), 2학기에는 총 3개의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월 100만원을 지원해주기도 해서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다.
⚙ 동기
이번 학기를 끝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기도 하고 많이 지원하진 않았지만 지원했던 회사들의 결과도 나왔다. 결과적으로는 취업준비를 계속 해야했고 혼자 진행하는 것보다는 교육을 듣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판단했던 것 같다. 싸피에서는 내가 부족한 알고리즘, 웹 능력과 더불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생활비 걱정도 덜어주기 때문에 지원했다.
게다가 마지막 학기를 다니면서 이전보다 코딩테스트 준비를 열심히 하기도 했고 교육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완벽한 사람보다 부족한 사람들을 뽑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편하게 지원했던 것 같다.
📃 에세이
5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해서 오래 붙잡고 있지는 않았다. 에세이 제출 시기에 해야 하는 것을이 몰려 있어서 시간을 쓰지 못했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구글링을 하다보면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내 눈에 들어왔던 내용은 싸피는 교육이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에세이에 나는 ~~을 잘하고 ~~을 잘한다 처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그 안에서 찾은 나의 부족한 부분,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그리고 싸피가 나에게 왜 필요한지를 담아 작성했다.
💻 SW적성진단
나에게 가장 큰 고비는 SW적성진단이었다. SW적성진단 날짜 일주일 전 사전 OT를 진행한다. 그 날짜가 11월 13일 이었는데 이 때 하필 가족 여행이 있었다. 안내 문자를 잘 확인해보니 OT를 참가하지 않으면 이후 SW적성진단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 싸피국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돌아오는 답변은 같았다. 어쩔 수 없이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여행에서 조금 일찍 돌아왔고 돌아오자마자 OT에 참여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싸피에 붙지 못했으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을 것 같다..
문제는 크게 어렵지 않았고, 첫 번째 문제에서 어리버리하다가 끝나기 직전에 모든 문제를 풀었던 것 같다. 근데 다 맞는지는 모르겠다.(알려주면 좋겠네 궁금하다)
시험 환경이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와는 다르니까 꼭 SW Expert Academy에 접속해서 환경에 익숙해진 후에 시험에 들어가면 좋겠다.
SW Expert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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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xpertacademy.com
SW 적성진단을 마친 후에 내 삶을 살아가던 중 결과가 나왔다.
다행스럽게도 인터뷰까지는 갈 수 있네라고 생각했다. 인터뷰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고 나도 그렇다고 생각해서 인터뷰 준비를 잠시 미뤄두고 학교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 인터뷰 준비
바쁜 것이 끝나고 나니까 인터뷰가 일주일정도 남았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싸피 오픈톡방을 찾아서 스터디를 구했고, 에세이를 다시 읽어보면서 인터뷰 준비를 했다.
조금 늦었다고 생각해서 비대면 스터디 2개, 대면 스터디 하나 이렇게 진행했다. 비대면 스터디는 매일 시간을 정해서 진행했고, 대면 스터디는 같은 학교 사람과 시간을 잡아 인터뷰 전까지 2번 진행했다.
스터디 횟수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아래 순서로 진행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 스터디 전까지 받은 피드백을 반영했는지도 확인했다.
- 서로의 에세이를 읽고 에세이 기반 질문 작성
- 1분 자기소개 & 에세이 기반 질문 답변
- IT기사를 찾아 모의 PT 면접
- 모의 면접
📢 질문 리스트
아래 리스트는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작성했던 질문들이다. 실제로 인터뷰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는 기술할 수 없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는데 양해부탁한다.
그리고 자신이 에세이에 기재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훑고 가길 강력히 추천한다.
Q1. 1분 자기소개
Q2.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나요?
Q3. 자신의 SW적인 강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싸피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Q4. 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Q5. 꿈이 무엇인가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싸피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Q6. 취업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Q7. 1년뒤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Q8. 실패/좌절을 겪은 경험이 있나요?
Q9. 본인은 리더형인가요 팔로워형인가요?
Q10. 팀원간의 불화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요?
Q11. 팀을 위해 희생했던 경험이 있나요?
Q12. 본인의 전공을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Q13. 도전 정신이 드러난 경험이 있나요?
Q14. 다른 교육도 많은데 꼭 싸피여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Q15. 최근 읽은 IT기사가 있나요? Q16. 에세이에 적어주신 프로젝트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Q17. 마지막 한마디
📢 PT 준비
태어나서 PT면접은 처음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아래 영상을 보고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되는지 감을 잡았고, 이야기를 할 때 자신만의 구조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과학기술 정보 통신부에서 여러 내용을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정리되어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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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를 뛰어넘어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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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1시 35분 인터뷰였기 때문에 12시 30분까지 멀티캠퍼스에 도착했다. 이 날 눈이 굉장히 많이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멀티캠퍼스 바로 옆에 있는 바나프레소? 에서 따수운 캐모마일 티 한잔하면서 준비했던 내용을 상기했다.
나와 같이 인터뷰를 봤던 분들의 복장은 정장, 편한 복장 딱 5:5 였던 것 같다. 어떤 복장을 입고 가던 본인의 자유지만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을 때 잘본 것 같지도, 못 본것 같지도 않은 애매한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 결과 및 소감
내 면접날짜 기준으로 딱 일주일 후에 결과가 나왔다. 운 좋게도 합격. 굉장히 좋았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했다. 집에서 편도로 1시간 30분정도 걸리기도 하고 하고 있는 알바를 인수인계 해야해서 1월간은 계속 해야할 것 같고. 그래도 일단 붙었으니 감사하고 기쁘다.
준비하면서 대외비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고 이 떄문에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알 수 있는 정보가 너무나도 한정적이니까. 그래서 나에 대해 집중했던 것 같다. 에세이에 적었던 내용부터 준비한 답변의 꼬리질문을 스스로 달면서 내가 하려는 말의 확신을 담았다. 그리고 그렇게 준비했던 열정이 인터뷰에 드러나지 않았나싶다.
결과가 나오고 2주도 안되서 교육이 바로 시작된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9일 뒤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ps. 추가로 합격되시는 분들도 있고 싸피도 교육 중의 하나이니 붙지 못했다고 너무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