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글의 후기..? 랄까
어느날 아침 다른 날들과 다름 없이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별 생각 없이 알림이 울려 확인했는데 나의 찾기
????
아이패드 위치가 잡혔다❗️
아이패드
예? 세..세르비아요..?
왜...... 거기 계세요?
아무래도 나 대신 해외여행을 간 것 같다.
일주일넘게 위치를 확인하는데 항상 같은 곳에서 n분 전에 사용중이다.
너무 어이가 없음 😡
경찰
내가 독일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생길줄이야.
한국에서도 신고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지.
신고하고 며칠 뒤 이런 우편을 받았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경찰에서 온 우편이었다.
뜯어보니까 온통 독일어 천지..
같이 신고했던 동료에게 가서 물어봤다.
그 당시 상황, 범인에 대한 정보,
상황에 대한 정보, 잃어버린 물건의 자세한 정보
이런 것들을 '손으로' 적어달라는 내용이었다.
아니 내가 범인, 상황을 알고 있으면 제가 뭐라도 했겠죠..
이걸 이주일이 넘은 시점에 요구하는게 맞는겁니까!
그리고 정말 혹시나 해서 회사에 잃어버린
개인 물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매니저에게 물어봤고 매니저가 다른 팀과 연락을 해줬다.
이것도 일주일 정도 기다렸는데 돌아온 답변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정책이 없어서 보상해 줄 수 없고 우리는 책임이 없다.'
마침 CTO와 뉴 조이너들이 함께 하는 자리가 있었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CTO에게도 물어봤다.
이러한 상황인데 혹시 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
돌아온 답변.
CPO에게 확인 해보았는데 정책이 없어서 불가능하다. 미안하다.
💁♂️
요약
보상 🙅♂️
애사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