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프라하 Day 1
프라하 이동 ▶︎ 화약탑 ▶︎ 구시가지 광장 & 천문시계 ▶︎ 카를교
잘츠부르크에서 프라하까지는 FLiX 버스로 이동했다.
FLiX는 버스와 기차가 있고, 다른 버스나 기차보다 저렴한 편이다.
예전 라이프치히를 방문했을 때 FLiX 기차를 이용했는데,
매우 비좁고 답답해서 다시는 타지 않아야겠다 다짐했다.
그런데 버스는 괜찮았다는 후기를 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후기를 믿고 프라하까지 이동해보기로 했다.
잘츠부르크에서 프라하까지 6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이른 아침 버스를 예약했다.
3일동안 묵었던 Yoho 호스텔을 뒤로하고 버스를 타러 이동했다.
📍Salzburg South Hellbrunner Landesstraße, 5020 Salzburg, Austria
위 위치로 구글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여기서 타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엉뚱한 곳에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프라하가 가는 버스가 맞냐고 물어본 뒤에야 안심하고 기다렸다.
이렇게 생긴 대형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안에 화장실도 있고(깨끗하지는 않다), 중간 중간 휴식을 위한 정차도 한다.
가는 날도 안개가 자욱했다.
여정이 길어서 그런가 기사님은 두 분이 계셨고 번갈아가면서 운전하셨다.
뒤에 앉은 남자가 이어폰을 끼지 않고 동영상을 봐서 시끄러웠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편했다.
그래서 다음에도 이용할 계획이다.
6시간을 내리 달려 도착한 프라하
숙소 체크인, 짐 풀고, 샤워까지 마치니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겨울은 빠른 일몰 때문에 유럽여행이 쉽지 않은 것 같다.
내일 돌아다닐 곳을 답사한다는 느낌으로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화약탑
화약탑을 가장 먼저 방문했는데 아쉽게도 공사중이었다.
다른 건물에 비해 어두운 탑, 과거 화약을 보관했다고 해서 화약탑이라고 불린다.
다음에 다시와서 보리.
구시가지 광장
구시가지 광장에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너무 많았다.
가장 유명한 프라하 천문시계도 있고, 이외에도
볼거리 먹거리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이 온다고 보면 된다.
한국 사람도 정말 많았는데, 다섯걸음 이내에 한번씩 한국어를 들을 수 있었다.
천문시계
이것을 보기 위해 그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매 정시가 되면 해골이 줄을 당기며 예수 12사도가 파란문에서 돌아가는 퍼포먼스를 한다.
이때는 모든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천문시계를 바라본다.
움직이는 사람도, 떠드는 사람도 없는 아주 고요하고 좋은 시간이다.
1분 남짓이니 지나가다 잠시 멈춰서 보고 가도 좋을 것 같다.
위 시계는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아래 시계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농사 단계를 그림으로 나타냈다고 한다.
아래 시계를 어떻게 봐야할까 고민하면서 계속 봤지만,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카를교
프라하의 또 다른 랜드마크 카를교.
구시가지와 프라하 성을 잇는 최초의 다리이자 가장 오래된 다리다.
카를교에 여러 동상이 있는데 유난히 한 동상만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저 부분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줄을 서서 손을 대고 소원을 빌고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반짝이는 만큼 사람의 손 때를 많이 탔을 것 같아서 소원을 빌지는 않았다.
프라하에서 첫 일정은 카를교를 다녀오는 것으로 마쳤다.
잘츠부르크, 프라하 두 도시를 비교해보자면
잘츠부르크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마을' 같았고, 프라하는 '북적한 관광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