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사실 내가 여행지를 잘츠부르크로 정한 이유는
온전히 할슈타트를 방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할슈타트까지 가는 길은 멀었지만 기대 때문인지 금방 도착한 느낌이었다.
할슈트타를 방문했던 날의 날씨가 조금 아쉬웠다.
사진으로는 좋아보이지만, 안개가 있어서 멀리까지 보기는 어려웠다.
기차에서 내리면 바로 페리탑승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찾아봤을 때 페리탑승장을 찾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리자마자 바로니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내리는 모든 사람들의 목적지가 할슈타트이기 때문에 따라가면 된다)
페리 시간표다. 편도 3.5유로, 왕복 7유로.
한 번에 오천원 꼴이니 저렴하진 않은 것 같다.
(현금만 받으니 주의!)
드디어 도착한
할슈타트
할슈타트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사진 구도다.
그만큼 유명한 포토 스팟이기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고, 30분이면 한 바퀴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의 마을이다.
(꼼꼼히 구경한다면 한 시간정도?)
거대한 산과 호수가 마을을 감싸고 있다.
동화마을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느껴진다.
Hall은 소금을, Statt은 마을을 뜻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금을 기념품 가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소금이 가득하며 가격은 저렴하지 않으니 유의하자.
(거짓말 같지만 시식도 가능)
방문했던 날짜가 11월 중순이었기 때문에 단풍을 기대했지만
단풍대신 잎이 떨어지고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안개가 없었으면 조금 더 좋았으련만.
이런 이유때문에라도 한 번 더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이마저도 괜찮은 것 같다.
신록이 가득한 할슈타트도,
단풍이 짙은 할슈타트도,
눈이 가득한 할슈타트도,
궁금하다.
다른 계절에 또 찾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