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우테코 프리코스에 지원했었다. 4기까지는 백엔트, 프론트엔드만 코스가 있었는데 이번 5기부터는 모바일 안드로이드가 추가되었다. 이것저것 프로젝트도 만들어봤고 학부연구생도 1년넘게 진행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프리코스에 지원할 때도 어느 분야로 지원해야 할 지 고민을 많이했다. 백엔드는 해본 적이 없고, 프론트엔드도 리액트, 노드js같은 프레임워크를 사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나마 무엇인가를 만들어봤던 모바일 안드로이드 분야로 지원했다. 어쩌다가 안드로이드에 빠지게 되었는지는 기억도 나질 않지만.. 흥미가 있는것만은 확실하다.
각설하고 우테코에 끝까지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프리코스를 거치면서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되기에 주차별로 회고를 남길 것이고 이번에는 프리코스 1주차를 보내면서 들었던 생각과 경험들을 정리할 것이다. (후에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 시작
이전까지는 1차 코딩테스트를 거쳐 합격한 사람들만 프리코스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번 기수부터 지원한 모든 사람이 프리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운이 좋았던 것 같다. 1차 코딩테스트가 있었다면 어려웠을지도..)
10월 26일 15시에 프리코스 1차 미션이 주어졌다. 미션이 주어진 주 일요일까지 연구실에서 작성하던 보고서를 마무리해야했고, 1달 전부터 잡아둔 지인과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우테코 프리코스를 미뤄둘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10월 31일 월요일에 프리코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1주차 내용은 7문제를 코딩테스트 형식으로 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이 때 아차 싶었던 것은 1)사용 언어가 코틀린으로 제한된다는 것, 2) 인텔리제이 사용을 추천하는 것 이었다. 안드로이드에 입문하면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사용했고, 자바 언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코틀린과 인텔리제이는 나에게 굉장히 어색한 언어와 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도 어떡해 해야지. 하고싶은건데ㅎㅎ
그래서 우테코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인 슬랙(Slack)을 굉장히 애용했다. 인텔리제이를 처음 사용했는데 코드를 실행할 수가 없어...!?!? 알고보니 src/test/kotlin/onboarding/ApplicationTest.kt 를 통해 각 문제에 대해 테스트 케이스를 추가하고 실행해보거나 디버깅을 할 수 있었다. 슬랙 역시 이번에 처음 사용했지만 협업하기에 굉장히 좋은 툴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어렵게 시작을 했고,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없다는 촉박함과 조급함이 생각을 막았고, 어색한 언어와 툴을 사용했기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그냥 일찍 시작했으면 문제 없었을 것 같은데 말이지)
또 프리코스에서 요구했던 기능별로 나누고 커밋하는 단계에서 많은 생각을 하지 못해서 약간의 후회가 남는다. 그래도 다음 주부터는 바쁜게 끝나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어서 기쁘다.😊
📌 문제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 미션은 기능 요구 사항, 프로그래밍 요구 사항, 과제 진행 요구 사항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 세 개의 요구 사항을 만족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기능을 구현하기 전에 기능 목록을 만들고, 기능 단위로 커밋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 기능 요구 사항에 기재되지 않은 내용은 스스로 판단하여 구현한다.
쉬운 문제인 경우 기능별로 나누는 것 또한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졌고, 기능을 구분하며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있을까? 라는 조급함에 일단은 PS처럼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기 시작했고, 우테코의 참맛을 잃어갔다고 생각한다.
📌 느낀점
이제까지 거의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커밋의 중요성이나 코딩 컨벤션을 지키려고 했지만 역시나 "개인 프로젝트"였을 뿐이다. 다른 분들이 작성한 코드나 커밋 메시지를 보면 가독성이 좋고 일관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반면에 내 것들은 ... 당시에는 잘 올린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봤을 때 어떤 내용인지 단번에 알기가 어려웠다. 프리코스 기간에 다른 분들의 작성 내용을 많이 살펴보며 배워가야겠다ㅎㅎ.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질문글이 올라왔을 때 모두 자신의 일처럼 해결방법을 같이 고민했고, 같은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이 되었을 때도 "저는 어떠한 이유때문에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 있네요" 처럼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 어떻게보면 모두 경쟁자로도 볼 수 있지만 그 전에 함께하는 동료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분들이 계시는 것 아닐까? 나도 생각의 깊이를 달리해서 앞으로의 프리코스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야겠다. ㅎㅎ